절정으로 치닫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
절정으로 치닫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1.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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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가 절정에 달하면서 전북도 공무원의 세대교체도 빨라지고 있다.

퇴직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초 조직 개편을 앞둔 전북도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전국적으로 9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인구 수가 가장 밀집된 1959년생과 1960년생이 올해말부터 옷을 벗는다.

현재 전북도 국과장급(3·4급) 공무원은 8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올해와 내년까지 퇴직을 앞둔 인원만 전체 절반인 40명을 넘는다.

도는 이같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 붐이 올해부터 2020년 사이가 절정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업무 운용에 있어 후임자의 업무 부담이나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대로 내년 민선 7기 공약이 본격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퇴직 앞둔 간부들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근무할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기술·노하우 단절 등에 대해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년 인사 시즌마다 한달 넘게 업무 파악과 내부 보고에만 몰두하는 관행이 반복되는데 내년에는 역대급 부서 이동이 예상, 그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퇴직자를 대체할 신규 공무원 채용도 요동치고 있다.

보통 1~2년 이후 퇴직 인원을 염두해 두고 신입 공무원을 충원하는 점과 정부의 강력한 공무원 증원 의지를 고려할 때 올해와 내년 지방공무원 채용도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도는 올해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1천613명의 지방직 공무원 신규채용을 예고한 바 있고 내년 조직개편안에도 공무원 481명을 증원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국과장급 퇴직 인원이 40명을 넘는다는 점은 이례적이다”며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인원 충원과 원활한 인수인계 등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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