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동상면 주민들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완주 동상면 주민들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1.05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아·동상 저수지 생태계 파괴하는 농어촌 공사 규탄한다”고 완주 동상면 주민들은 수상태양광설치 반대를 촉구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에서 완주군 동상면 대아(12만 평)·동상(3만5천 평)저수지 3/1에 해당하는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건설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농어촌공사는 정부의 탈 원전, 친환경 미래에너지의 발굴을 위한 ‘재생에너지 3020’ 달성에 기여하고 발전이익을 주변지역에 환원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영농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5일 동상면 주민들은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아·동상저수지는 기암절벽과 자연이 만들어준 숲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호수다”며 “현재·미래 주민의 삶의 질 향상및 관광자원의 가치가 큰 대아·동상저수지에 수상태양광설치”를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또 “아무리 대아·동상저수지가 농어촌공사 소유라 할지라도 사전에 동상면 전 주민들과 공청회를 통한 설명과 주민의 동의를 구한뒤 사업을 추진해야 하나, 동상면 주민들을 무시하고 대아·동상저수지에 수상태양광설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상태양광설치를 하게되면 저수지의 풍광을 해치고 수온상승으로 녹조가 급증해 페널 발암물질로 저수지거 죽어간다”며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수상태양광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듯이 수상태양광설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곳에 수상태양광을 설치 시 시설물의 보전을 위해 담수율 60%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담수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농민들과 익산시의 상수도가 고갈되는 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주민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인근 4개 마을에 20년동안 1억씩, 마을 사업에 대해 계?안을 올려주면 자체 심의해 합당하다면 지원해 주겠다는 입장을 주민들에게 밝히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