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창업단지, 세계 역사·문화 엑스포 공원 조성 절실
새만금 국제창업단지, 세계 역사·문화 엑스포 공원 조성 절실
  • 김도종
  • 승인 2018.11.0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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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들은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말뿐이지 정작 예산을 배정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는 현실에서는 전라북도 숙원사업으로 축소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새만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두 가지 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것은 ‘새만금 국제창업단지’와 ‘새만금 세계역사문화 엑스포 공원’ 조성사업이다.

 
 ▲새만금 국제창업단지

 지역경제의 발전을 이끄는 방법으로 대기업 유치 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1세기에 진입한 이후로 전 세계는 생산양식의 혁명기에 접어들었다. 생산양식의 혁명이란 도구의 혁명과 함께 소유방식의 혁명도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은 도구의 혁명이다. 인공지능, 빅 데이터, 로봇, 자율 주행차, 드론 등은 개별화 사회를 지향하는 도구다. 그 생산수단에 대한 소유도 개인에게 분산된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 산업혁명기의 대기업이 모든 생산수단을 독점하던 시대와 대비된다. 수도권의 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식의 기업유치, 재벌기업을 끌어들이려는 방식은 20세기까지의 발전 방식이었다.

 다양한 생산수단을 소유한 개인들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도구의 혁명은 콘텐츠 혁명으로 이어진다.

 콘텐츠 생산이야말로 1인 기업이나 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산업이다. 이것을 우리는 5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나 5차 산업혁명은 지속적인 창직, 창업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창직, 창업 인력을 유치해 새로운 생산 근거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새만금 국제창업단지’다. 새만금 국제창업단지는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유학 온 외국 학생에게까지 창업과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지역을 만들자는 것이다.

 21세기의 대학은 상아탑형 대학이 아니다. 대학도 대학 4.0시대에 진입했다. 대학 4.0시대로의 중심적인 변화는 대학이 산학일체형대학, 산단형 캠퍼스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만금 국제창업단지’는 우리나라 대학들이 산단형 캠퍼스 개념을 완성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새만금 세계역사문화 엑스포공원

 전라북도 역사문화유산과 인문학적 전통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들을 기반으로 새만금에 대규모 단지의 역사 문화 엑스포 공원을 조성하자.

 역사 문화엑스포공원은 세계적인 연구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관광의 추이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놀이 관광에서 지적인 연구관광 개념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구관광의 기본은 교육적인 학습·수학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세계역사문화 엑스포공원에 중국 수학여행단을 유치 할 수 있다면 사계절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다.

 단순히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부하고 휴양하며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융합적으로 조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울러 150여개 국가의 역사관을 만들어 그 나라 역사와 문화를 전시해 보자. 그 전시는 디지털기술로 하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홀로그램 등의 방법으로 전시한다면 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각국 역사관은 그 나라의 전통적인 양식으로 건축함으로써 자국의 문화전통을 알리며, 관광을 상품화해 보자.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 건축문화가 글로벌 시대에 융합할 수 있는 단서가 되는 지역이 될 수 있다.

 새만금 국제창업단지와 새만금 역사엑스포 공원은 새만금지역을 우리나라의 발전을 향한 전략적 장소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확실하다.

 새만금에 관한 수질논쟁, 새만금에 관한 용도논쟁을 빨리 끝내자. 새만금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기술적, 제도적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새만금의 용도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구체적인 사업을 빨리 정해서 추진하면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총론과 개념검토를 끝내고 이러한 구체적인 사업제안을 채택해 주기 바란다. 또한 이런 제안이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새만금공항이 필수적으로 건설되어야 한다.


김도종 원광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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