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태환-박지원 원우 ‘삶의 지혜가 되는 특강’
제태환-박지원 원우 ‘삶의 지혜가 되는 특강’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1.04 16: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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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제3기 CVO 22주차 강의

 전북도민일보 제3기 CVO 22주차 강의가 1일 본사 6층 대강당에서 CVO 원우 2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삶의 지혜가 되는 특강’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는 CVO 원우인 제태환 전주덕진소방서장과 박지원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 변호사가 연달아 특강했다.

 

 ▲제태환 전주덕진소방서장

 “5분 안에 진화, 5분 안에 탈출. 모든 화재·재난 현장에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기만 조심하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 ‘5분’은 심폐소생술에도 당연히 적용됩니다.”

 제태환 서장은 소방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22주차 첫번째 강의를 시작했다. 소장의 역사에서 전환점이 되는 연도는 1974년이다. 이 연도 전에는 소방이 독립된 기구가 아닌 경찰소방으로 존재했고, 현재의 경찰 업무와 비슷한 역할을 해 왔다.

 그 다음으로는 시장·군수 산하기관으로 존재했던 1992년까지며, 이후 도지사 소속이었던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그는 “화재진압, 구조·구급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의 역할에 비해 그동안 장비, 복지, 인원 충원은 물론 지역간 차별 등 외면받아 왔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그 중요성에 걸맞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에 관심으로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소방 공무원들은 재난상황 대처에 전문화된 조직에 몸담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과 현재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구급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절반을 넘고 있어 개개인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 뒤, “현대 사회가 변화됨에 따라 문잠금, 말벌 출몰, 끼임사고 등 생활민원이 급증 추세에 있고, 사고의 대형화에 따른 소방 인원의 확충과 함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소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봉동읍 송유관 화재(2018년 1월8일), 완주 비봉 공장 화재(2017년 9월22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017년 12월21일), 밀양 요양원 화재(2018년 1년 26일), 전북대 반도체 연구실 화재(2018년 10년20일) 등의 사례를 자신의 경험에 비춰 알기 쉽게 설명하며 특강을 이어갔다.

 복합 건축물 화재 대응능력 향상, 다중인명피해 소방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도래한 점을 강의하며, 대형할인점, 공동주택 등의 특별소방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태환 서장은 원우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과 화재감지기를 전달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박지원 법무법인 다지원 대표변호사

 “상속 문제시 분쟁을 어떻게 하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최선입니다. 상속 분쟁을 미리 방지하는 여러가지 법제도를 알아두는 것도 한 방법에 될 수 있습니다.”

 박지원 대표변호사는 이날 ‘상속을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상속계획은 왜 필요한가 ▲상속 분쟁의 발생 원인 ▲상속계획의 필요성 ▲상속 분쟁의 징후 ▲상속 분쟁에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등에 대해 가상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히 강의했다.

 그는 “상속 문제는 누구나 언젠가 직면하는 문제이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분쟁에 휘말리고 상속세 납부 재원 확보 등 곤란을 겪을 수 있다”며 “사람은 언제나 사망하며, 적극 재산뿐 아니라 소극 재산(빚)도 상속된다는 점을 알고 관심을 갖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중요성을 설명했다.

 상속분재의 발생 원인은 “물려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받는 사람들간 생각도 다르기 때문”이라며 “피할 수 없다면 적극적인 대처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인으로는 △나는 장남이니까 △살아생전 형이 더 많이 받았으니까 △다른 형제는 유학비용도 지원받았는데 △아버지 회사에 평생 봉사했는데 △병간호는 내가 했는데 △재혼인데 이혼했는데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는 “1인당 소득증가, 가족관계 다양화, 기부문화 확산 등 사회적 환경 및 인식 변화로 상속 분쟁을 촉발하는 요소가 늘고 있다”며 상속 계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변호사가 말하는 상속 분쟁의 징후로는, 생전에 일부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려고 하는데 다른 자녀들이 싫어하는 경우, 아버지(어머니)의 재혼에 대해 반기지 않는 자녀들의 태도, 특정 재산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관련성을 강조하는 자녀들의 태도 등을 꼽았다.

 특히 피상속인의 재혼과정이 평탄하지 않거나 이복형제가 있을 때, 10억원대 이상의 재산이 있는 경우에는 분쟁의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상속 준비에 대해 그는 증여, 신탁, 유언(유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뒤 법정상속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상속인 확정에 있어 대습상속, 상속포기 및 한정승인, 상속분에 있어 특별수익, 기여분, 유류분, 방법론 등을 도표를 그려가며 열강을 펼쳤다.

 그는 “상속 문제를 허투루 여기면 형제자매간, 부모 자녀간 다양한 곤란의 소지가 있다”며 “분쟁의 소지를 최대한 없애려면 ‘공증증서에 의한 유언’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변호사의 강의가 마무리된 후에도 상속과 관련한 원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질문이 쏟아졌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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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2018-11-04 22:59:28
원우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과 화재감지기를 전달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기부를 하며 특강을 하신 것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사고 없이 안전한 날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