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교육청 화염제초기 제작 시연회 눈길
진안교육청 화염제초기 제작 시연회 눈길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18.10.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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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이인숙)이 31일 진안공업고등학교에서 화염제초기 시연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화염제초기 시연회는 진안 관내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초제 사용 금지로 학교 운동장에 잡초가 급격히 증가, 쾌적한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서 착안되어 이뤄졌다.

 지금까지 각급 학교에서 운동장 등의 잡초관리는 학교 자체 예산 및 지자체에서 지원한 인력으로 직접 뽑는 방식과 무거운 H빔을 트럭에 매달고 제초하거나, 트럭이 없는 학교의 경우 1회에 2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외부 용역 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을 활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인력을 활용한 방식과 외부 용역 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며, 학교 자체적으로 제작한 H빔을 트럭에 매달고 제초하는 방식은 운동기구 등으로 인해 제초 사각지대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진안교육지원청에서는 T/F팀을 구성해 수차례 협의와 고민을 거듭한 끝에 LPG가스를 가스토치 여러개를 연결시킨 장치로 화염을 분출시켜 잡초를 고사시키는 방식의 화염제초기를 제작하게 이르렀다.

 진안교육지원청에서 제작한 화염제초기는 10kg 용량의 LPG가스로 약 1시간 동안 연속작업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풀씨까지 태워 잡초의 발아를 억제하는 효과와 사각지대까지 완벽하게 제초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안관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 놀이시설에 방법과 화염제초기를 병행하여 모래를 친환경적으로 소독할 경우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교내 동절기 상습 빙판길 제빙작업에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인됐다.

 화염제초기 제작을 주도한 서인기 행정지원과장은 “각급학교의 애로사항을 파악한 후 어떻게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학교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며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인 만큼 이번 시연회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 후 각급학교에 임대해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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