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이끌 인재 배출하고 대학 분권 이루겠다”
“지역 경제 이끌 인재 배출하고 대학 분권 이루겠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0.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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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전북대 총장임용후보 내정자는 30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파워에 충실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대학 운영을 염원하는 구성원들의 뜻을 기반 삼아 내실있는 지역 거점대학으로 지속 성장시키겠습니다.”

제18대 전북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된 김동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가 30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70년 동안 전북대는 외형적으로 많이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을 통해 대학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50%대에 머물고 있는 전북대 학생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능력과 재능에 맞춘 교육으로 그에 걸맞은 채용이 이뤄져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장, 청소년창의기술인재센터장 등을 맡으면서 수년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에너지를 쏟았다”며 “도내 중고등학생들의 진로 선택은 물론 세계 기업 탐방 등을 통해 정보 습득면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도운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이나 월드클래스 기업은 20~30대 청년의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며 “단지 성인이 되고 대학 졸업장 뗀 사회 초년생이 아니라 국가 또는 세계를 리드할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대학 운영과 관련해 “공개 초빙을 통해 대학내외 전문성 있는 경제 전문가를 재정부총장으로 부임해 기존의 틀을 확 바꿔나가겠다”며 “연구비 수주를 위한 상설기획팀도 구성해 그 분야에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차례 갈등을 빚었던 이번 선거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촉박한 시일 내에 선거규정을 만들고 직선제 선거를 준비하다보니 다소 과열되고 혼탁해진 선거였던 것 같다”며 “후보들 모두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학교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학연, 지연이 없어 대학 안팎에서 이른바 ‘비주류’로 불리고 있는 우려감에 대해 그는 “대학 내 적폐청산을 이루고 구성원들의 화합과 폭넓은 인사를 실현하겠다”고 자신하며 “30년 동안 전북에 살면서 쌓아온 인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자체와 공통분모를 찾아내 대학 발전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일본 북해도대학을 졸업하고 1988년부터 전북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공과대학장과 산학협력단장,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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