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예총, 제15회 전북민족예술제 개최
전북민예총, 제15회 전북민족예술제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0.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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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북민족예술제 당시 모습

 차 없는 거리에서 사람과 사람이 문화로 만난다.

 ‘제15회 전북민족예술제’가 27일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전주 충경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 전주시가 후원하는 올해 전북민족예술제는 문화 민주주의 실현과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축제 성격을 띤 예술제전이다.

 그동안 전북 민족 예술의 전통을 올바로 계승하고, 문화 예술 창작과 표현의 강화, 대안 문화 창조 등을 위한 축제로 지역 내에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전북민족예술제의 경우 ‘평화(Into the peace)’를 주제로 전북민예총 산하 분과 별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이 준비된다.

 특히, 주말을 맞아 차 없는 충경로 거리 일대에는 사람의 거리를 문화예술로 가득 채우기 위한 전북민족예술제만의 개성 있는 예술 작품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전북민예총 미술분과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평화, 종전, 환경, 삶’이란 주제로 설치 전시회를 통해 충경로 차 없는 거리를 평화의 거리로 꾸민다.

 전시는 정하영, 진창윤, 한숙, 김보영, 송상민, 황의성, 임택준, 황유진, 고보연, 심홍재 작가가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각각 선보인다.

 작가들은 또 일회용컵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한반도를 상징하는 ‘천연 염색 손수건’,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들과 교감을 나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될 개막식에는 천고제 및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전북민예총 음악 분과가 ‘시민 속으로, 예술 속으로, 평화를 향하여’란 주제로 길거리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은 통기타 가수 홍성욱이 ‘가을 맞이 메들리’를, 소리꾼 고양곤과 이은아의 판소리 공연, 송기영의 클래식 기타 음악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앙상블 무대를 선사한다. 

 아울러,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소리꾼 이애자, 박은선, 김형주, 최가현, 김정영, 이정인, 이연수, 김연을 포함해 전북도립국악원 연수생들이 흥겨운 소리 마당으로 가을날 도심의 거리를 가득 채운다.

 전북민예총 영상분과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전주 인터스포츠 앞에서 거리 영화 상영전의 일환으로 이준익 감독의 최신작 ‘변산’을 관람할 수 있게 한다.

 전북민예총 문학분과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김저운, 진창윤, 유수경, 윤미숙, 정숙인, 권지인 등 초청 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북 콘서트’와 ‘낭독극’을 차례로 진행하며 참여 작가들의 출판물도 판매한다.

 전북민예총 청년위원회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전통연희 갈라쇼를 마련한다.

 전북민족예술제 취지에 맞춰 충경로 거리를 짧은 탈극과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형식의 전통 공연들로 무대를 만든다.

 전북민예총 풍물분과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체험 프로그램인 ‘풍물 캐릭터 만들기’도 준비한다.

 밤 8시 이후부터 진행될 폐막식에는 삼도사물놀이 판굿 및 오방색 줄꼬기 등 대동한마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전북민예총 관계자는 “거리 예술이란 특성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공간과 예술의 조화로운 미학을 이번 전북민족예술제에서 발휘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민예총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충경로 사람의 거리에서 사람 중심의 예술제로 평화를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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