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북독립영화제 ‘내일은 격파왕’
2018 전북독립영화제 ‘내일은 격파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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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실패하면 뭐 어때? 좀 더 젊어지고 신선해진 전북독립영화제가 이제 준비한 것을 보여줄 시간이 왔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와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박영완)가 주관하는 ‘2018 전북독립영화제’가 11월 1일 오후 7시 CGV전주고사 1관에서 문을 연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내일은 격파왕’이다.

 사람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 매단계가 격파의 과정이며, 오늘은 미완일지라도, 내일은 반드시 격파해 나갈 것이라는 희망을 담아낸 주제다. 격파를 앞둔 순간만큼은 격파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몰라 긴장될 수 있겠지만, 성공이든 실패든 신나게 독립영화를 즐기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미인 셈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총 4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92분의 개막작이 상영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임종민 감독의 ‘텔미비전’을 비롯해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된 김유준 감독의 ‘십자인대’,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된 오정민 감독의 ‘성인식’, 마지막으로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9기 선정작인 이지향 감독의 ‘꼬리잡기’가 개막작으로 선보여진다.

 그중에서도 전북독립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앞둔 ‘꼬리잡기’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서로 모르던 두 여자가 몰카사건을 계기로 연대하게 된다는 줄거리로 주목된다.

 ‘전북독립영화제’는 이날부터 닷 새 동안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CGV전주고사 3관에서 계속된다.

 올해 초청부문에서는 강원, 대구, 광주, 제주에서 만들어진 우수한 독립영화들이 함께한다.

 2018 대구단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김호 감독의 ‘유라’, 같은 영화제에서 애플시네마 대상을 수상한 엄하늘 감독의 ‘찾을 수 없습니다’, 2018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신기록’, 2018 제주혼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문재웅 감독의 ‘김녕회관’등이다.

 이 밖에도 국내경쟁 섹션에는 장편 4편과 단편 16편을 상영하고, 온고을경쟁 섹션에서는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7편의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박영완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만들 때와 영화제라는 축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지점이 있다. 만드는 영화 자체의 본질도 잊지 말아야 하지만 그걸 보게 될 관객도 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면서 “이제 각자의 매력이 넘치는 영화는 정해졌으니, 이 영화들이 어떻게 관객과 함께 할 것인가가 남았다. 전북독립영화제를 통해 영화와 관객이 하나되는 그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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