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계특위, 첫 회의 열고 구성 완료
국회 정계특위, 첫 회의 열고 구성 완료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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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24일, 첫 회의를 열고 구성을 완료했다. 정개특위 운영 기한이 올 연말까지로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빨리 선거 제도 개혁에 결론을 내자고 입을 모았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는 선거제는 이미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구체적 방향도 추려졌다”며 “특히 이번 정개특위는 위원 한 명 한 명이 정치 개혁 의지가 남다른 이들로 구성돼 압축적이고 효과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번 정개특위의 책무로 선거구제 개편과 선거운동의 자유 확대, 선거구 획정, 정당과 정치자금 개선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다음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을 중요한 과제로 밝히며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조속히 꾸려야 한다고 여야에 당부했다.

심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제24조 4항에 따라 정개특위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위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명하는 1명과 정당 등에서 추천받은 8명을 의결로 선출해 선관위에 통보해야 한다”며 “지난 5일까지 통보해야 했는데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26일 본회의에서 정개특위 설치안이 통과된 후 3개월이나 지나 첫 만남을 가진 만큼 논의 속도에 불을 지펴야 한다는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당연히 국회의원들이 할 일인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제야 가동이 됐다”며 “벌써 연장 얘기가 나오는데 올해 안에 논의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개특위는 오는 30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원회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중앙선관위의 업무보고도 듣기로 했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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