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귀국…한반도 비핵화 국제 지지 확인
문 대통령 귀국…한반도 비핵화 국제 지지 확인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10.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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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벨기에에서 열린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 등 7박 9일 일정의 유럽순방 동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확보해 나갔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 의사를 확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방문단은 2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순방의 최우선 목적은 지난달 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진전을 보인 한반도 비핵화 양상을 설명하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앞당기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하는 것이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교황청 공식방문 기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하고 사실상 교황의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유럽순방의 최대 성과로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논의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대북제재 완화의 키를 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지난 19일 폐막한 제12차 아셈 의장성명에서 각국 정상은 북한을 향해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등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요구하는 데서 머물렀다. 종전선언과 더불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 중 하나인 대북제재 완화 문제는 아직 난관에 놓이 상태다.

 문 대통령은 독일·이탈리아·덴마크 등과 정상회담을 했다. 대북제재 완화에 필요한 명시적 협력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대북 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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