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행정, 이제는 예산국면 돌입
전북도 행정, 이제는 예산국면 돌입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0.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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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가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전북도 행정이 예산국면으로 돌입했다.

국회 예산 심의는 다음달 1일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예결 소위에 전북출신이 전무,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한발 빠르게 예산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등으로 국감이 면제됐다는 점도 전북도가 빠르게 예산 국면으로 진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도는 22일 국회 지역 의원 사무실에 베이스캠프 차리고 국가 예산 확보 전쟁 참여를 준비한다.

안호영·정운천 의원실에 합동 캠프를 꾸릴 예정으로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공조가 기대된다.

국회는 다음달 1일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상임위, 예결위 심사 진행할 예정이다.

2일부터 9일까지는 상임위 예비심사, 이후 29일까지 예결위 특위종합 심사에 돌입한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12월 2일이 지나면 정부안이 무조건 통과될 수 있기 때문에 소위(19~23일), 소소위(26~30일)에서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도는 소위·소소위 참여 의원들을 설득해 국가 예산을 최대한 담아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말 도는 국회 단계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절실한 68개 사업을 확정했다

예산 확보가 절실한 중점관리 대상사업을 정리해 전략적인 예산 확보에 나선다는 것인데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우선 순위도 부여할 방침이다.

도 내부에선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비’25억원 반영과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비 416억원 추가를 최우선 사업으로 정한 분위기다.

새만금국제공항의 2023잼버리 대회 이전 조기 개항 문제는 민선 7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하진 지사 역시 전북 주요 현안을 언급할때마다 “새만금국제공항의 예타 면제 근거가 충분한 만큼 이를 중앙에 적극 알리고 내년도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말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 전북도가 국가 예산 7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5천억원 이상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정부예산이 6조 5,113억원으로 결정됐지만 일부 삭감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어 최소 5천억원은 증액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증액분 4,398억원 그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쉽지 않은 도전임이 분명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치권과의 예산확보 역할분담을 전개할 것”이라며 “공항 등 핵심 사업과 전북 미래를 책임질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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