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임진택이 들려주는 예술혼과 시대정신
광대 임진택이 들려주는 예술혼과 시대정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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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출신 소리꾼 임진택씨가 25일 저녁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에서 ‘광대는 오늘을 노래한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개최하는 ‘제46회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의 주인공으로 서는 것인데, 이번 공연은 (재)전주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기획해 특별편으로 구성됐다.

‘인문예술콘서트 오늘’은 이들 기관이 인문정신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서비스 ‘인문360°’에 서비스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시작한 이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관객들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생각과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과 관계, 사물과 현상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사랑받고 있다.

임진택씨는 새로운 창작 판소리 열두 바탕의 작창(作唱)을 필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소리꾼으로, 스스로를 광대라고 표현하고 있는 인물이다. 격변의 시대에서 광대로 성장하게 된 계기와 역사 속 인물들의 시선으로 오늘날을 바라보고 광대의 예술혼과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다.

임씨는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시절 명동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정권진 명창의 수궁가를 듣고 판소리에 푹 빠진 뒤 민중문화운동에 투신, ‘똥바다’, ‘오적’ 등 유신독재정권을 풍자하는 판소리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만 하더라도 낯설었던 ‘마당극’의 미학을 제시하며 2000년대부터 활동 범위를 넓혀나갔다. 과천 세계마당극큰잔치, 전주 세계소리축제,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등에서 축제기획자로 활동했다.

이날 사회는 소리꾼이자 진행자로 맹활약 중인 방수미씨가 나선다. 방씨는  추계예술대 국악과와 우석대 음악대학원 국악과를 졸업 후 전국적으로 13여 차례의 개인 발표회를 치룬 실력파 소리꾼이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과 전주 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온고을 상사디야’의 진행을 맡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인문360°’ 사이트와 유튜브, 네이버 티브이TV캐스트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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