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활성화사업, 일부는 시설 관리 안 돼
농촌마을 활성화사업, 일부는 시설 관리 안 돼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0.18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일부 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정부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고 시설물의 관리 및 운영 등은 권역별 주민주도로 진행된다.

 하지만 문제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제대로 된 사업진행은 물론 관리에도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63억 원이 투입된 금강철새권역종합개발사업 내 일부 시설물은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방치돼 있거나 운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조성된 나포면 원주곡마을에 들어선 게이트볼장은 들어가는 입구조차 쉽게 찾을 수 없었으며 게이트볼장 내부에는 농기계와 건축자재 등이 쌓여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근 외곡마을에 들어선 금강철새권역종합개발사업 도농교류센터 역시 이렇다 할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로 다른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수십억 원이 투입된 농촌지역 활성화 사업 시설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리나 운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다보니 무턱대고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사후 관리 방안 등을 모색해 놓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농촌마을을 운영하는 데는 또 다른 영역으로 기술이 필요한 만큼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무턱대고 공모에 참여하기 보다는 보다 철저한 계획 속에서 제대로 활성화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 자체가 주민들이 위원을 구성하고 공모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시설물 등에 대한 관리나 운영도 주민들이 해야 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 직접 관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