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예총은 오는 21일까지 전주 현대미술관(JeMA), 군산 카페 미곡창고, 정읍 쌀 창고(시암협동조합 전시장) 등 3곳에서 ‘쌀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북민예총의 ‘불온한 진실과 예술’ 세 번째 프로젝트로 전국 최대 곡창지 전북을 돌아보는 전시 내용으로 꾸며진다.
전시는 1부 ‘정읍에서 마주친 동학농민혁명’, 2부‘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군산에 서다’, 3부‘쌀쌀한 소비자 입맛’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군산과 전주, 정읍 등지에서 총 34명의 작가들이 전북의 지역 읽기를 통한 콜라보 전시를 이룬다.
군산에서는 고나영, 고보연, 남민이, 문귀화, 박정아, 박지원, 유기종, 이가령, 이미영, 홍성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지역적인 특색을 작품으로 나타낸다.
전주는 김미경, 김솔아, 박종갑, 박종구, 송상민, 윤대라, 윤철규, 이기홍, 임연기, 전정권, 정하영, 진창윤, 최김춘근, 최라윤, 한 숙, 황의성 등이 참여해 본래 고추장 공장이었던 전시장의 분위기에 맞춰 사회 문제점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정읍에서는 고결희, 김명자, 김용련, 오나형, 오은식, 유재남, 이미정, 정상영 등이 이 곳에서 마주친 동학농민혁명을 작품으로 다시 나타낸다.
정하영 전북민예총 미술분과장은 “현재 우리가 처한 실존적 상황에 따른 쌀 농업의 현 시점을 되돌아보고, 농업의 근원적 뿌리가 현재의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민했다”며, “다가올 미래에 어떠한 현상으로 나타날 것인가를 미학적인 접근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풀어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