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보트로 인한 안전사고 40% 이상 급증
레저보트로 인한 안전사고 40% 이상 급증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0.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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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보트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률이 지난해 대비 40% 이상 급증하면서 해양사고 발생 비율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군산해경 담당(가력도 배수갑문~충남 장항읍 원수리를 연결한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71척(330명, 실종 3명)으로 지난해 59척(331명)과 비교해 20.3%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어선 및 낚시어선 사고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건(33건에서 32건)과 2건(6건에서 2건)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레저보트의 경우 지난해 17건에서 올해 24건으로 40%이상 증가했다.

 실제 지난 13일 하루에만 총 3건의 레저보트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지만 3건 모두 연료가 떨어지거나 배터리 방전·엔진고장 등으로 모두 부주의에 의한 개인 과실에 의한 것으로 24건 모든 사고가 안전관리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레저보트 운항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의무 사항을 홍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3분기 해양사고 분석 자료를 토대로 구조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경비함 운용에도 변화를 줄 방침이다.

 박종묵 서장은 “해양사고를 분석할 때마다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안전불감증과 부주의 등 개인 과실이 대부분”이라며 “출항 전 ‘잠깐의 확인’이 대부분 해양사고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하게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3분기 연안사고도 응급환자 16건, 익수자 2건, 고립자 18건, 추락자 2건, 변사자 2건, 표류자 2건 등 43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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