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전파담’ 저자 로버트 파우저, 전주에서 강연
‘외국어 전파담’ 저자 로버트 파우저, 전주에서 강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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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는 어디에서 어디로, 누구에게 어떻게 전해졌는가?”

 “우리는 왜 모국어만큼 평생 영어를 배우며 목을 매는가?”

 이러한 궁금증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면, ‘외국어 전파담’을 쓴 로버트 파우저 교수를 만나자.

 로버트 파우저 교수가 전주의 독자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어, 이 같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로버트 파우저 교수는 12일 오후 7시 동네책방 카프카에서 ‘작가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13일 오전 6시 40분부터 9시까지 독서 동아리 리더스클럽에서 저자초청 독서토론에 참여한다.

 그가 쓴 ‘외국어 전파담’은 외국어라는 개념의 등장부터 그 전파 과정을 둘러싼 패권의 지배, 강압과 불평등, 반동과 대안의 역사를 그 시절 자료와 함께 생생히 그리고 있다. 외국어 전파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 이면을 엿볼 수 있고, 역사에서 언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미국인이면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국어교육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친 그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일본어와 한국어 등 동양의 언어에 먼저 관심을 가졌고,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한옥을 사랑해서 한옥을 짓고 살았다. 청국장과 비빔밥을 좋아하고,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전주를 꼽을 만큼 전주에 대한 애정도 상당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라틴어, 스페인어까지 구사하는 로버트 파우저 교수의 미니 강의와 다양한 형태의 독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외국어의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동네 책방 카프카는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 문의는 카프카(010-2670-7853)와 리더스클럽(010-5655-4639)으로 하면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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