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국정감사 등 향후 행보 주목
이용호 의원, 국정감사 등 향후 행보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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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활약과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오랜 기자 생활과 공직생활을 통해 초선임에도 중앙 정치에서 남다른 실력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 중 홀로 무소속으로 남아 있어 향후 전개될 정계개편에서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건설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큰 파문이 일었다.

 전북은 한 마디로 발칵 뒤집혔다.

 최정호 전북부지사는 5일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정부 인식을 드러나게 하고, 전북이 공항 건설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데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활약이 있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전북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나서 이 총리를 상대로 “공항 없는 새만금은 ‘앙꼬 없는 찐빵’과 다름없다”며 “2023년 잼버리대회도 예정돼 있는 만큼 예타 면제 등 패스트 트랙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오늘(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장관과 이철우 청장을 상대로 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을 꼼꼼히 묻고, 조기 건설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의 활약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도드라진다. 최근 이 의원은 2018년 7월 기준 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33만명 중 최연소가 2살 아기이고, 미성년자 임대사업자만 188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큰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철도사고 대부분이 인재라며 그 실태를 조목조목 밝혀냈고, 고속도로 낙하물이 5년간 132만건에 달하는데 피해보상은 고작 16건에 그친다며 도로공사의 책임을 따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용호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다. 지난 2월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갈라지는 과정에서 ‘명분없는 분당’이라며 어느 곳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무소속으로 있는 상태지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구성한 ‘평화와 정의의 모임’ 교섭단체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강하게 받아 왔고, 민주당에서도 물밑에서 입당 제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전북 국회의원 10명 중 유일한 무소속으로 그의 선택에 따라 전북 정치세력간의 무게중심이 변할 수 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뛰어난 정무감각과 친화력을 겸비한 만큼 정계개편 과정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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