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안효준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 안효준씨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10.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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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공석이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안효준(55) 전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사장)이 선임됐다.

8일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에 안효준 전 BNK금융지주 사장에게 임명을 수여했다. 

 안 신임 기금이사는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심사와 전문 조사기관의 경력 및 평판조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김성주 이사장은 8일 기금이사 후보자로 안효준씨를 추천해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았다.

 김성주 이사장은 안 신임 기금이사의 전문성·글로벌 역량·국민연금 기금에 대한 이해 등을 높이 평가해 643조원이 넘는 국민연금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 신임 이사는 국내외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서 국내외 주식 및 채권, 대체투자, 헤지펀드, 인덱스 등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투자경험이 있다.

 또 홍콩, 뉴욕, 호주 등 18년간의 풍부한 해외 근무경험이 있어 글로벌 투자 감각과 영어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실장 및 해외증권실장으로 근무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이해가 높은 장점을 가졌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폭넓은 후보를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와 엄격한 검증을 거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며 “‘삼성합병’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기금이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하며, 신임 기금이사는 전문성을 갖고 독립적으로 기금을 운용할 최적의 적임자라 판단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본시장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머슴이자 집사로서 수탁자의 책임을 충실하게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선임되는 기금운용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가 된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추가로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안 신임 기금이사는 부산출신으로 배정고, 부산대 경영학과, 호주국립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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