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 수확철 피해 우려
제25호 태풍 ‘콩레이’ 북상, 수확철 피해 우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0.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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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 수확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도는 한·미·일 태풍예보를 근거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오는 7일 오전에 남해안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크기는 중형급이지만 강도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현재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남해안에 상륙할 경우 수확기에 있는 농작물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 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콩레이’는 현재 예상된 경로대로라면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수확 적기에 있는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벼 베기 등 수확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하고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지난 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위험지역 및 농축수산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수확적기의 벼는 10월 7일 이전에 서둘러 수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 여름 가뭄과 폭염으로 고온성 해충인 파밤나방, 미국흰불나방, 먹노린재 등의 돌발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상당한 농작물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강력한 태풍까지 예고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도는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기상정보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위험지역별 안전담당자 현장 전진배치와 저지대 차량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군과 협조해 호우에 대비한 배수펌프 가동준비, 강풍에 대비한 선박 결속·대피·통제, 해안가·방조제·해안도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통제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건설중인 공사장 안전관리 및 수방대책 점검, 갯바위·방파제 등 바닷가 낚시객·관광객 사전 출입통제 등 위험지역 사전통제 실시,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 구조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체계도 가동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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