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2022년 개원 목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2022년 개원 목표
  • 한훈 기자
  • 승인 2018.10.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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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원에 설립될 국립공공의료대학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공약했다.

1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2년 3월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개원시점 등이 담긴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필수의료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를 없애고자 마련됐다.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시켜 지역 간 편차를 극복하겠다는 골자다.

정부는 이를 위한 큰 줄기 중 하나로 남원에 설립될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선택했다.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핵심기관으로 남원에 설립될 대학원을 지목한 것이다.

특히 이날 발표는 지난 4월 11일 보건복지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협의를 통해 공개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을 진일보 시켰다.

당시 정부는 설립방식과 시점, 운영방식 등을 모호하게 공개했다. 설립방식을 대학원 또는 대학, 개원시점을 2022년 또는 2023년 등과 같이 포괄적으로 발표 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정부는 모호했던 실타래를 풀면서 확고한 설립의지를 엿보게 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4년제 국립대학법인 형태로 설립하고, 오는 2022년 3월을 개교 시점으로 지목했다.

발의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설립근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세부적인 내용도 담았다.

당장 학생은 시도별로 선발된다.

시도별로 선발대상을 일정 비율로 배분시켜 미래 공공의료 인재로서 적절한 역량을 갖춘 학생을 별도의 평가체계로 선별한다.

정부는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거나 관련 경험이 있고, 공공보건의료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동기와 헌신 의지가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국립중앙의료원을 교육병원으로 구축하고 국립병원·지방의료원 등을 활용해 공공의료에 특화된 교육이 진행된다.

입학한 학생에게는 학비가 전액 국비를 통해 지급되고, 기숙사도 제공된다.

수혜를 받은 학생은 일정기간 공공보건의료 영역에서 근무해야 한다.

의무근무를 마친 의사에게는 경력설계지원과 정부기관 우선채용, 국제기구 파견 등 각종 혜택이 지원된다.

정부는 대학원에서 배출된 의료 인력을 통해 지역별로 뚜렷한 ‘치료 가능한 사망률’의 격차를 줄여가는 등 공공의료 영역을 확충해 간다는 전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이 앞서 당정협의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진일보시킨 것”이라며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위한 부지 확정과 남원의료원 국립화 등 정부 정책 방향과 발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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