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장 활용방안 윤곽 그려지나
군산공장 활용방안 윤곽 그려지나
  • 한훈 기자
  • 승인 2018.09.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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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한 한국 GM 군산공장을 활용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군산공장 활용방안에 대한 윤곽이 그려지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19일 김동연 부총리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 GM 군산공장의 협력업체 간의 ‘산업·고용위기 관련 부총리 민생현장 간담회’ 자리에서 군산공장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연 부총리를 비롯해 산업부와 고용부, 중기부 등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신현태 (주)대성정밀 대표이사(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 회장)과 박종관 (주)푸른S&P 대표(군산국가산업단지 조선협의회 회장) 등 문을 닫은 군산조선소와 군산공장의 협력업체들이 함께했다.

군산공장 협력업체들은 간담회에서 군산공장 30% 부지를 제공해 달하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협력업체 간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군산공장을 활용방안을 찾겠다는 의견이다.

협력업체들은 자동차의 범퍼와 시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군산공장에서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단순한 건의의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군산공장 활용에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을 우회적으로 증명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전북도는 가능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이날만의 상황은 아니다.

18일 전북도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주축으로 군산공장 활용 방안이 논의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12개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군산공장 25% 부지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과 중소기업진흥공단, 4~5개 기업대표 등이 비공개로 간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밖에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완성차 업체 유치와 외국계 투자사 유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군산공장 활용에 관심을 표하면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군산공장은 입지적으로 중국 등 수출에 쉽다.

주변에 타타대우와 인접해 현대자동차 등이 상용차 생산공장이 가동된다.

전북에서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상용차 93%가 배출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 전진기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기업 등으로서는 생산공장 증설에 공략하게 좋은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 관계자는 “업체들이 제기한 의견이 현실성이 있는 대안인지 지속적으로 접촉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군산공장이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모로 기업유치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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