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외신 뜨거운 관심
북한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외신 뜨거운 관심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9.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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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도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서울방문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경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의 정상회담 끝에 19일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데 대해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 소식으로 전했다.

 AP통신은 거의 실시간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으며, 한반도 내 모든 전쟁 위협을 없애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만간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소식도 빠르게 타전했다.

 영국 BBC는 긴급 뉴스를 통해 남북이 새로운 미래를 맞게 됐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은 비핵화 달성 방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면서, 남북이 철도 연결, 이산가족 상봉 허용, 의료서비스 협력 등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설을 영구 폐쇄하기로 했으며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 계획도 전했다.

미국 CNN 역시 생방송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 장면을 송출하며 공동선언 합의 소식을 알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핵무기 없는, 핵위협 없는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했으며, 북한 지도자가 가까운 미래 서울 방문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남북이 정상회담 후 공동협정에 서명했다. 별도의 군사협약을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할 대책을 발표했다”고 전했으며 블룸버그통신도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홈페이지 톱기사로 보도했다.

  남북정상회담 발표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실현된다면 물샐 틈 없는 최고 수준의 경비·경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은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국가 원수 또는 행정수반과 그 배우자’ 또는 ‘그 밖에 경호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중요인물)’을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대상으로 규정한다.

 한국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지만 남북관계 특수성을 고려하면 경호당국이 김 위원장에게 국가원수급 경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요인 경호는 경호처에서 주관하며 군·경찰 등 관계기관도 경호처 지휘를 받아 각자 역할을 수행한다. 경찰은 경호업무 일부와 함께 김 위원장 동선 외곽경비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 오전 ‘평양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며 “수십 년 세월 지속되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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