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등 5권
[신간]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9.19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

 신간 ‘촛불혁명 시민의 함성’(밥북·1만 8,000원)은 촛불혁명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 참여했던 250여 촛불시민의 목소리를 담았다. 당시 촛불투쟁을 이끌었던 ‘퇴진행동’이 기록집을 펴내고, 몇몇 개인이 촛불혁명 관련 책을 내기는 했으나, 촛불시민 다수의 목소리를 담은 유일한 책이라는 사실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 전국 곳곳 각계각층 250여 시민의 목소리는 1,700만 나아가 전 국민의 목소리나 다름없다. 그런 만큼 책은 국민은 왜 분노했고 왜 촛불을 들었는지, 국민은 무엇을 바랐고 앞으로 국민이 꿈꾸는 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국토우먼 박금해, 길이 되다
국토우먼 박금해, 길이 되다

 ▲국토우먼 박금해, 길이 되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국토우먼 박금해, 길이 되다’(그린북아시아·1만 5,500원)는 58년생 개띠인 여성 박금해가 거칠기로 소문난 국토교통부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기관장까지 오른 지난 41년간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다. 열 명의 대통령과 함께 한 그녀는 국토교통부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하면서, 숱하게 불어 닥치는 시련과 도전에 맞서 왔다. 그리고 박금해는 이를 당차게 극복하고 가장으로, 어머니로, 아내로, 며느리로, 무엇보다도 남성 위주의 공직 사회 풍토에서 성공적인 직장인으로 걸어온 경험이 책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도넛 경제학
도넛 경제학

 ▲도넛 경제학

 신간 ‘도넛 경제학’(학고재·1만 4,800원)은 경제학자만 정신을 차린다고 위기가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 노동자, 농민, 가계, 소비자 등 경제 주역의 자리를 하루에도 수 차례씩 오가는 우리도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서 선 ‘경제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달콤한 번영 끝에 위기에 처한 우리의 현위치를 보여주기 위해 ‘도넛’을 그렸다. 그리고 경제학, 사회학, 과학 등 각계 각층의 복합적인 사고를 종합해 도넛 경제 모델을 발표하고, 이 도넛을 통해 근본적으로 경제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가 왜 경제학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과자는 마음이다
과자는 마음이다

 ▲과자는 마음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과자는 마음이다’(지에이북스·1만 8,000원)는 조각가나 국악인, 시인과 같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제과 회사인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의 이야기이다. 광화문광장에서 눈뭉치를 조각하고, 버려진 과자 박스로 예술 작품을 만들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판소리와 가곡, 종묘제례악을 공연하며 모임이 있으면 자작시를 낭송한다.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과자인 ‘죠리퐁’ 발명자인 책의 저자는 그렇게 크라운해태제과를 예술 지능으로 무장한 창조자 집단으로 변모시켰다.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

 신간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보리·1만 6,000원)는 지난 1998년부터 20여 년 동안 49번이나 방북한 이기범 교수의 경험을 옮겨 담았다. 그가 이사장을 맡아 꾸리고 있는 북녘 어린이 지원 단체 ‘어린이 어깨동무’가 135번 방북한 이야기도 책에 담겨 있다. 북녘 어린이들을 찾아가 직접 그림 편지를 받아 오고 북에 콩우유공장, 연필공장, 어린이병원을 만들며 겪은 풍부한 대북사업의 경험과 그 실천 과정에서 느끼고 고민한 사유가 결합된 책이다. 아울러 활동 시기별로 북녘의 정치 등에 대한 배경 설명을 상세하게 풀어냈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