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인 가족기준 추석 제수용품 비용은 평균 21만2천402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가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주지역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24곳을 대상으로 제수용품 23개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백화점은 26만4천786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형마트 21만8천807원, 중소형마트 20만9천929원 등이었다.
전통시장은 18만6천77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과 비교해 30% 이상 저렴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서는 중소형마트는 9.0%, 전통시장은 10.0%, 대형마트는 10.2%, 백화점은 16.7%가 각각 상승했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국지적 집중 호우로 인해 채소·과일 품목으로 중심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가격이 대폭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쌀(10kg) 27.6%가 올랐고, 햇배(700g) 16.7%, 햇사과(300g) 44.3%, 밤(500g) 59.1%가 상승했다.
채소류는 시금치(400g 기준)가 무려 179.1%가 뛰었고, 대파(1kg) 49.7%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이밖에 동태포(2.1%), 돼지고기(7.3%), 두부(15.7%) 등도 올랐다.
전주·전북지회 관계자는 “추석 명절의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제수용품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므로, 한꺼번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구입하는 것보다 2~3차례 나눠서 장을 보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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