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예술지부, 군산시립예술단 정원감축 비판
전북문화예술지부, 군산시립예술단 정원감축 비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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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의회가 최근 군산시립예술단의 정원을 감축시키는 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예술의 공공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폭거”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17일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북문화예술지부(지부장 고양곤)는 ‘누구를 위한 군산시립예술단 정원감축인가? 군산시의회는 당장 재개정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연주는 무엇보다 하모니가 중요한 집단예술로, 파트별 필요인원이 각기 다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무 자르듯이 교향악단 30명, 합창단 20명의 정원을 감축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원감소는 현재 있는 단원들에게 해고 위협으로 이어지고, 단원들끼리 서로 눈치보고 경쟁하고 갈등을 만들어낼 것이다”면서 “군산시의회는 작년에는 예산을 삭감하여 임금을 안주겠다고 겁박하고 불안에 떨게 하더니 올해는 정원을 감소하여 위기를 만들고 불안감을 조성해 예술단 단원과 그의 가족을 살얼음판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산시민의 공연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박탈하고 예술단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군산시의회의 슈퍼갑질은 결국 군산시민과 노동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며 “감축된 정원을 복원하고 정상적인 예술단 운영을 위해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전북문화예술지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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