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민예총, ‘제2회 익산 근대 사진전’ 개최
익산 민예총, ‘제2회 익산 근대 사진전’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17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 민예총(대표 신귀백)이 18일부터 30일까지 익산역 2층 갤러리에서 ‘제2회 익산 근대 사진전’을 통해 익산의 정체성을 찾는데 한 발짝 다가선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은 익산근대역사박물관 건립을 꿈꾸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진행하는 사진전이다.

 올해 사진전에서는 ‘근대익산의 물길’이라는 부제를 담아 대간선수로와 만경강, 대장촌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 50여 점을 공개한다. 일본군 7만여 명이 참여한 군사훈련 사진(강경역의 장갑열차)과 옛 이리역사를 촬영한 컬러 사진과 영정통 거리 사진도 볼 수 있다.

 한 장의 흑백사진에서는 괜찮은 교통 여건과 명문 교육 기관이 자리해 인구가 늘고, 제법 큰 도시로 성장했던 그 시절 익산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익산의 개방성은 강인한 사나이들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남기기도 했다. 1930년 대 이리농림 학생들이 기관차 앞에 서 있는 모습은 익산의 정체성과 근대 역사를 돌아보는 키워드로 꼽아도 좋을 사진이다.

 신귀백 익산 민예총 회장은 “익산의 근대화 과정이 일제에 의해 강압적으로 진행된 것은 안타까운 역사지만, 이리-익산은 누구든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기회의 도시이다”면서 “근대 이리를 돌아봄은 무왕의 백제 물길을 찾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근대 역사박물관이 건립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근대 이리(익산의 옛 지명)의 기억’을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 오프닝 행사는 18일 오후 5시에 이뤄진다. 이날에는 신은주 국악실내악단 소올 대표의 사회로, 비올라 8중주 공연, 색소폰과 기타 공연 등이 준비된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