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금융권 대출 ‘고공행진’
전북지역 금융권 대출 ‘고공행진’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9.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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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면서 미미한 수준에 그쳤지만, 기업의 금융자금 대출 등의 증가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7일 발표한 ‘전북지역 7월 금융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기관 여신은 2천743억원이 증가해 전달 249억원 증가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았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에 대한 대출이 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1천454억원(6월)이었던 대출 규모가 7월 들어서는 960억원을 보였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천783억원으로 전월 1천70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전달 -543억원(6월)이었던 대출이 7월에는 2천511억원 훌쩍 뛰었다. 기업들의 금융자금(당좌대출·일반자금 등) 및 운전에 필요한 자금 대출 확대가 주도했다.

 다만, 가계대출은 6월 489억원에서 7월 3억원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같은 대출규모의 증가로 7월말 현재 대출 잔액은 49조9천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술적으로 도민 한명당 약 2천7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대출규모의 증가와 달리 예금은 감소로 전환됐다. 7월 예금은행의 수신 규모는 6월 3천347억원에서 7월 -6천431억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수신규모 하락과 달리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수신규모는 2천52억(6월)에서 4천619원원(7월)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전북 어음부도율은 1.18%로 전월(0.33%)보다 0.85%p 상승해 전국평균 0.10%와 지방평균 0.45%를 크게 상회했다.

 부도금액은 85억1천만원으로 전월(25억7천만원)보다 59억4천만원이 증가했고, 7월 신규 부도업체 수는 2개로 집계됐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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