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A장례식장 납골당 추진, 주민들은 반대
군산 A장례식장 납골당 추진, 주민들은 반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9.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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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A장례식장 납골당(봉안당) 추진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종교시설인 군산 B교회는 A장례식장 3층 일부를 기부 받아 교인들을 위한 납골당 설치를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납골당 추진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A장례식장 납골당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식, 이하 반대대책위)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A장례식장은 주민의 동의도 없고 사전설명 공청회도 없이 종교단체를 끌어 들여 영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들은 납골당 반대의사를 전했으며 시 역시 A장례식장 내 납골당 허가에 대해 법률에 의거 불처리 처분을 내린바 있다”며 “이 지역은 시에서 가장 낙후돼 있으며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대학교, 은파유원지 등이 있어 혐오시설인 납골당이 들어선다면 지역은 더 황폐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장례식장 및 B교회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나 대화로 풀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너무 심해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봉안당은 주민들이 생각하듯 혐오시설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민들이 우려하는 주차장 문제도 인근에 있는 땅을 매입해 추가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전북도에서 행정심판을 준비하고 있으니 그 결과를 보고 주민들과 다시 대화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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