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수행원, 경제계 대거 포함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경제계 대거 포함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9.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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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눈이 서울과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는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앞두고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고 회담 분위기에 불을 당겼다.

 임종석 비서실장(회담 준비위원장)은 16일 오후 3시 브리핑을 갖고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그리고 기자단까지 포함해서 200명 규모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차 정상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혀 한반도 전쟁 종식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일반수행원을 제외한 전북출신으로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도가 눈에 띈다.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과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다.

 특별수행원으로 정당 대표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동행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함께간다.

 경제계 인사로는 최태원 SK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과,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도 함께 해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힘을 보탠다.

 향후 부문별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이 포함됐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다;

 종교계에서는 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

 문화 체육인사 가운데는 안도현 시인과 가수 에일리·지코, 차범근 축구감독 등이 포함됐다. 특히 특별 수행원으로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과 대학생 이에스더양이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이 말한 정상회담의 의미를 전했다. 임 실장은 “하나는 우리 남북관계를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촉진하는 것이며, 그리고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위협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사흘간 평양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남측 선발대는 16일 오전 7시 20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방북길에 올랐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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