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전주’ 전주독서대전 성황리 마쳐
‘책 읽는 도시 전주’ 전주독서대전 성황리 마쳐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9.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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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의 계절인 9월을 맞은 책의 도시 전주가 전주독서대전으로 인문학의 도시 전주의 빛을 더욱 밝히며 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추억도 제공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전주향교 일대에서 진행된 독서대전은 ‘기록과 기억’을 주제로 출판·독서·서점·문화 관련 110여개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모두 14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인 14일에는 ‘완장’과 ‘장마’ 등의 소설을 쓴 윤흥길 작가와 올해 제주 4·3 평화문학상을 수상한 김소윤 작가와의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그 서막을 알렸다. ‘곁을 주는 일’의 문신 작가와 ‘전주 느리게 걷기’의 최기우 작가를 초청한 작가와의 만남 △마을공동체 생활거점 작은 도서관 포럼 △책방대표인 정지혜의 ‘당신을 위한 책 처방’ 강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한지인형극 ‘동동동 팥죽할멈’ △어린이 독후활동대회 △책 읽는 즐거움을 나누는 독서경영 우수 직장 사례 발표 △전주 이야기를 담은 동화스토리 피칭 대회 △음악과 함께 하는 시낭송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들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끝으로 16일에는 △청년들의 꿈과 경험을 나누는 청년드림스테이지_오픈마이크 △ 제1회 온고을 어린이 동화구연대회 등 특별한 행사와 함께 색깔 있는 작가와 작은 공연들로 채워져 참여하는 시민들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전주에서 소규모 서점을 운영하는 박지훈(32) 씨는 “독서대전을 통해 시민들이 ‘책’이라는 매체와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거 같다”면서 “앞으로 소규모 서점들도 대거 참여해 대중들이 서점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서대전에서는 향교 내 힐링 공간과 다양한 버스킹 공연들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전주시는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 앞으로 매년 전주시 대표 책 축제인 전주독서대전을 열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서울·경기의 경판본과 함께 조선시대 출판문화를 이끌었던 완판본의 도시이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다”면서 “인생을 바꾸고, 삶과 영혼을 윤택하게 할 한 권의 책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만날 수 있도록 매년 전주독서대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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