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안마다 타지역 ‘딴지’
전북, 현안마다 타지역 ‘딴지’
  • 한훈 기자
  • 승인 2018.09.13 18:0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 주요현안마다 ‘딴지’가 걸리고 있다. 딴지를 건 당사자들은 자기 지역은 가능하고, 전북은 안된다고 논리만을 앞세우고 있다. 이는 소지역주의를 넘어서 심각한 아전인수(我田引水)에 빠져 있는 것으로 비친다.
  

▲숨은 의도는 없는가?

  뻔한 상황이 자연스럽다. 전북현안을 건드렸고 그에 따른 비난도 뻔하다.

 딴지를 건 당사자들도 이 같은 상황을 뻔하게 예측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난이 예견된 발언에 대해 숨은 의도를 읽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북도는 부산상공회의소의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공공기관 이전을 의식한 포석으로 해석했다. 최근 정부는 122개 공공기관 이전을 발표했다.

 이중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12개 금융기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을 비롯해 수도권 이전기관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전북의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막고 수도권 이전기관을 독식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양보할 수 없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도 비슷한 해석이 나온다. 충청도를 중심으로 국제공항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국제공항을 유치를 역설하기도 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국제공항 필요성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장선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청권 국제공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이 방해될 수 있다는 논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시하면서 현안마다 각각의 정당한 논리와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지역현안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전인수(我田引水) 도 넘어

  딴지를 건 당사자의 대표적인 논리는 자기 지역은 가능하고, 남의 지역은 안된다는 논리다.

 부상상공회의소는 ‘국제금융센터지수가 2015년 24위에서 지난해 70위까지 하락하는 등 부산지역 금융중심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반대했다.

 부산은 선박금융과 파생상품, 백오피스(증권시장 거래 이후 후선업무를 담당하는 기관) 등을 특화된 금융중심지, 전북은 농생명과 연기금을 특화한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각기 다른 분야로 상생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부산지역만을 고려한 발언을 내뱉은 것이다. 전형적인 소지역주의를 넘어서 아전인수에 빠진 발언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대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도 비슷하다.

 이 대표는 세종시를 제외한 주변지역의 반대했고,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KTX 세종역 신설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같은 논리라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쌍수를 들고 찬성해야 맞다.

 여기에 새만금 국제공항은 KTX 세종역과 달리 수년 동안 정부로부터 경제성과 필요성이 사실상 검증됐다.

 그러나 이 대표는 무안공항을 이용하면 된다는 식의 발언을 내뱉은 것이다. 그 외 국민연금관리공단 문제와 KTX 혁신역 신설 등 역시 비슷한 논리가 앞세워지고 있다. 자기 지역에 피해가 줄 수 있다거나, 자기 지역은 되고 남의 지역은 안 된다는 논리를 앞세워 딴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 현안마다 ‘딴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는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경제인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가 사실상 전북을 겨냥해 칼을 빼든 것이다.

 전북은 타지역과 구별되게 농생명과 연기금을 특화한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약속했다. 지정을 결정하는 금융위원회의 공감대도 형성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연구원을 통해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금융중심지를 지정받고자 157억원에 이은 추가비용을 들여 금융타운 부지를 샀다. 이 공간에는 2천500억원을 투입될 국제금융타운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등을 갖춰갈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산경제인들이 앞장서 반대 목소리를 내놓은 것이다. 이뿐 아니다. 지난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전북을 방문해 전북도민의 오랜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대하는 것으로 비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전북은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김제공항을 추진하면서 충분히 국제공항의 경제성과 필요성이 검증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와 맞물려 촉각을 다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집권당의 당대표가 특정지역 사업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그 외 국민연금관리공단 재이전과 KTX 혁신역 신설 등 굵직한 현안마다 딴지가 걸린 상황이다.





한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북인 2018-09-14 11:34:18
전북이 동네북이 되가고 있다. LH 빼았길때 민란수준의 강력한 저항을 했어야했다. 대선에서 표를 몰빵해준 정권에서 전북에 대한 무시 및 깔보기가 더욱더 진행되는 것은 아이러니다.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자처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한 친구역할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전북도민들이여.. 분노하라!

전북맨 2018-09-13 21:21:42
전북은 대한민국에서 존재하지 않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