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전통시장 썰렁, 대형마트는 북적
추석 앞둔 전통시장 썰렁, 대형마트는 북적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9.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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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추석 때도 대다수 소비자들은 변함없이 전통시장 장보기보다는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끌 것인가?

 

 13일 오전. 아직 문을 연지 1시간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전주 한 대형마트에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대형마트에서 추석을 앞두고 다채롭게 준비한 선물세트가 손님들의 카트에 가득 쌓여만 가고 선물세트매장 외에도 새 단장을 마친 2층 가전매장은 물론 평상시에는 한가했던 생활용품매장까지도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야말로 추석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같은 시간 전주지역의 한 전통시장은 추석특수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평상시 같은 한가한 모습이었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도 과일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지만 이를 구입하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간혹 눈에 띄는 손님들도 추석 장보기보다는 국밥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통닭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내 자치단체는 물론 경제단체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의 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과 함께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운동을 벌리고 있지만 구매력을 지닌 청년층·중년층 소비자는 주로 대형마트에 몰리고 있다.

 차례 상 비용도 대형 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이 훨씬 저렴하다는 발표도 있지만 이 같은 이점보다는 대형마트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성향이 소비자들을 전통시장보다는 대형마트로 몰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욱 굳게 닫히고 있는 상황에서 폭염으로 과일과 채소가격이 폭등하면서 전통시장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더 이상 소비자들의 동정에 호소할게 아니라 전통시장도 소비자들의 패턴에 맞게 다양성과 편리성을 갖춰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통시장을 찾은 주부 장모(65.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씨는 “집이 가까워서 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주차와 쇼핑이 손쉬운 대형마트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전통시장은 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들 것 같아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 게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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