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정호윤 위원장(전주1)은 11일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사)전북주거복지센터와 공동주관한 전북지역 주거복지센터 도입을 위한 공감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구광역시 주거복지센터 최병우 센터장이 지자체 지원을 받고 있는 대구시 사례를 발표한 후 전주시 주거복지과 김영찬 주무관이 전북지역 주거복지센터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최병우 센터장은 이날 “지역에는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차상위계층이 많이 있지만 지자체나 LH 등 행정시스템 내에서는 그들을 찾아내고 개선방법을 알려주는 일을 결코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전제하며 “제도권 밖에 방치된 주거약자들을 구제하여 주거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은 주거복지센터만이 할 수 있는 만큼 주거복지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김영찬 주무관은 발제를 통해 “당장 시군 단위 주거복지센터 도입이 어렵다면 도내 시군 2~3곳만이라도 시범사업을 추진해 주거복지센터 운영의 필요성과 제반사항을 점검하고 보완해서 차후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날 토론자들은 전북지역 주거복지센터 도입 필요성을 공감하며 이를 위해 ▲도, 시군에 주거복지 전담조직 설치 및 주거기본조례 제개정 추진 ▲부족한 주거복지인력 양성을 통한 주거복지분야 지역 일자리 창출 기회 제공 ▲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도시주택사업에 주거복지사업 필수 삽입·추진 ▲ 센터 운영 예산, 전담인력, 계약방식 등에 대한 현실성 있는 계획 및 제도 수립 ▲ 정부 시범사업 적극 참여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호윤 위원장은 “전북지역 주거복지센터 도입이 이루어질 때까지전북도와 도의회 그리고 전북개발공사와 협력하여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