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했다.
대형 유통업체는 32만9,000원으로 전통시장과 비교해 약 30% 가량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통시장 기준으로는 6.9%, 대형유통업체 기준으로는 4.9% 상승한 수치다.
aT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국지적 집중 호우로 인해 채소·과일 일부 품목의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차례상 차림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쌀이 전통시장 기준 32.6% 오른 것을 비롯해 배추·무·시금치도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사과와 배는 상품과(上品果) 비중이 줄었고, 밤·대추는 낙과 피해에 따라 가격이 다소 올랐다.
반면 계란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13.8% 싸졌고, 북어와 조기는 재고량이 넉넉해 가격이 낮아졌다.
aT 관계자는 “추석 전 가계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오는 13일과 20일 두 차례 더 추석 성수품 구입 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aT의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장터 정보는 싱싱장터 홈페이지(www.esinsing.com)에서 찾을 수 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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