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새만금국제공항 부정적 발언을 놓고 전북도는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면서도 내심 이번 사태가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두고 전북 민심 확보를 위해 야당이 너나 할 것 없이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에 힘을 보태고 있고 민주당에서도 이 의원의 발언을 뒷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지원 의지를 보여줄 게 자명하다.
결국 정치권이 한데 뭉쳐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에 집중,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다.
전북도는 내년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로 25억원을 요구한 상태다.
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아 정부안에서 빠져있지만 국회 단계에서 충분히 예산을 담을 수 있다는 게 전북도의 입장이다.
신규 예산으로 분류된 만큼 상임위가 아닌 예결위에서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당에서 호의적이고 여당에서도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예산 반영을 해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라서 확대 해석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도 안된다”며 “공항 건립은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인 만큼 정치권과 합심해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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