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 무산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 무산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9.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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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전주시 팔복동 전기저장분야 국내 1위 업체인 비나텍 공장을 방문  성도경 대표에게 탄소전지 생산라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신상기 기자
5일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전주시 팔복동 전기저장분야 국내 1위 업체인 비나텍 공장을 방문 성도경 대표에게 탄소전지 생산라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신상기 기자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을 이끌어갈 위원장 선거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의 참석 부진으로 무산됐다.

 자유한국당 전라북도당 정기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성진)는 5일 오후 2시부터 당사 5층 대회의실에서 정기대회를 열고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 출석이 의결 정족수인 과반을 넘지 못해 대회 무산을 선포했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대의원은 총 211명(김제·부안 제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정기대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대의원 106명이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정기대회가 2시에 시작된 후 20분이 지난후까지 불과 대의원 46명이 등록함에 따라 선관위는 정기대회 무산을 결정했다.

전북도당 정기대회가 이날 무산됨에 따라 도당 위원장 선거일정 및 선출 방법은 중앙당으로 넘어갔다.

 이같이 대의원 참석이 저조한 것은 ▲각 당협위원장 리더쉽 부족 ▲30~40대 대의원 참여 저조 ▲평일에 정기대회 개최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은 1년에 한번 열리는 정기대회를 통해 임기 1년인 도당위원장 선거를 비롯해 도당 운영과 관련한 각종 현안을 처리한다.

 이날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이 무산됨에 따라 도당위원장 공석사태는 장기화를 맞고 있다.

 전북도당 위원장은 지난해 7월 김항술 직무대행이 임기가 끝난 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이번 도당 위원장 선거에는 임석삼 익산시갑 당협위원장과 신재봉 완주·진안·무주·장수 당협위원장 등 2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임석삼 후보는 “이번 정기대회가 무산된 것은 자유한국당의 한계다. 대선과 6.13지방선거 참패하면서 아직까지 도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 같다”며 “앞으로 중앙당 결정에 따르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재봉 후보는 “도당위원장 선거가 당원들의 축복속에 치러져야 하는데 정족수도 채우지 못해 무산돼 도민들에게 부끄럽다”며 “자유한국당이 전북에서도 10% 이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당위원장 선거문제는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오동석 사무처장은 “침체된 자유한국당 전북도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늘 계획대로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무산돼 안타깝다”며 “도당위원장 선출문제는 중앙당으로 권한이 넘어간 만큼 빠르시일내에 도당위원장 선거를 위한 재공고 및 지명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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