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 투자 4년 연속 거점국립대 2위
전북대 학생 투자 4년 연속 거점국립대 2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9.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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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대학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다”

학생에 투자하는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의 교육비가 국립대 법인인 서울대를 제외하고 전국 9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운영비나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 구매입비 등을 학생 수로 나눈 금액으로 대학이 학생 교육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비용을 투자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최근 발표된 ‘2018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719만 원으로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천470만 원이었던 전북대는 2015년 1천594만 원, 2016년 1천635만 원에 이어 2017년에도 교육비가 큰 폭으로 오르며 1천700만 원을 훌쩍 넘긴 것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천700만 원이 넘는 대학은 전북대와 부산대 뿐이다.

전북대의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액이 400여만 원임을 감안하면 학생들이 낸 등록금보다 4배 이상의 교육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국 183개 국·공·사립대 평균이 1천546만원인 점에 비춰봐도 전북대는 학생 1인당 150만원 이상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학생 1인당 장학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지원사업을 통한 학생 교육 투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정보공시에서 전북대는 교육비 뿐만 아니라 ‘학생 1인당 장학금’도 271만7천원으로 2016년에 비해 1인당 20만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전북대는 ACE사업을 비롯해 CK사업, LINC사업, CORE사업 등 정부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학생들에 대한 교육 투자 비율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남호 총장은 “학생에 대한 교육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것이야말로 대학이 해야만 하는 기본 책무다”며 “모험인재 양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내실화를 통해 전북대가 학생 교육 투자에서 전국 최고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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