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산악부가 해외원정 등반에 나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데케토르봉(4,441m), 우치텔봉(4,540m)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 해외원정 등반에는 안성준(경찰학과 4) 등반 대장을 비롯 양우영(수학교육과 4), 한제헌(컴퓨터공학과 4), 장혜지(시각디자인학과 3) 학생과 권용석 지도교수(토목환경공학과), 신소라 교수(경찰학과) 등 총 12명이 참여했다.
전주대 산악부는 이번 원정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설악산과 지리산, 대둔산 등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특히, 우치텔봉은 직벽과 비슷한 급경사의 돌무더기 산길로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악명 높은 코스다.
전주대 원정대는 지난달 출국해 3,200m 라첵 BC(Base Camp)를 시작으로 코로나봉(4,850m) 등정에 시도했으나 기상이변으로 4,600m지점에서 베이스캠프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재정비를 마친 원정대는 두 팀으로 나누어 데케토르봉(444,1m)과 우치텔봉(4,540m)등정에 나섰고 악전고투 끝에 두 봉우리 정상에 올랐다.
안 대장은 “산악부 창립 40주년을 맞아 졸업생, 재학생, 지도교수가 함께 원정대를 꾸려 더욱 값지고 뜻깊은 원정이었다”며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희생했기에 성공적인 등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장은 “이번 등반을 계기로 더욱 더 발전해 해외 원정등반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해외 등반을 이끌어 준 산악부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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