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가는 잼버리 붐, 콘텐츠 발굴로 불씨 키운다
식어가는 잼버리 붐, 콘텐츠 발굴로 불씨 키운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9.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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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붐 조성에 나선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젠의 함성’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고 판단, 지역 관심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송하진 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잼버리 유치 후 도내에서 저조한 관심을 지적하고 프로그램 발굴과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를 강조했다.

2023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전북 지역 전체 축제이지만 개최지인 부안군 외에는 타 시군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12일간 진행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잼버리장내에서 뿐 아니라, 영외 체험활동과 잼버리 전·후 기간 중 지역 문화·역사·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의 놀거리 먹거리가 빈약할 경우 참가자들이 타시도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우려가 있다.

현재까지 13개 시군 53건 콘텐츠가 발굴됐다.

전주(소리·음식·한지), 군산(고군산군도 생태문화), 익산(함라한옥체험), 정읍(시티투어), 남원(운봉 공안서당 체험), 김제(농경문화), 완주(대승 한지마을), 진안(마이산), 무주(태권도), 장수(뜬봉샘 생태탐방), 임실(치즈·필봉농악), 순창(장류), 고창(고인돌 등 세계유산) 등이다.

부안군은 자체 프로그램 발굴 용역을 통해 챌린지밸리, 부안 자연환경과 연계한 갯벌체험, 뽕잎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프로그램은 기존 지역 사업을 정리한 것에 불과, 전북 성장동력인 탄소·자율주행차·드론·신재생에너지·IT관련 등 4차 산업과 연계된 콘텐츠 발굴로 잼버리 기간동안 지역산업 수요 증가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도는 시군 중심에서 벗어나 스카우트·청소년·관광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 워크숍 등으로 과제발굴 다양화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잼버리를 통해 전 세계 청소년들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서 특색있는 과정활동을 경험해 전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굴된 콘텐츠는 여가부, 시군, 스카우트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발굴자료를 보완해 연내 잼버리 마스터플랜에 반영해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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