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체중조절 효능 강화 기술 개발
‘밤’ 체중조절 효능 강화 기술 개발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9.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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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전환 기술을 통한 밤의 체중조절 효능 소재가 발굴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이하 식품연) 헬스케어연구단 서동호 박사는 밤 전분의 난소화성 전분 함량을 극대화하는 생물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체중조절 효능을 갖는 소재를 발굴하였다고 3일 발표했다.

 밤의 과육 중 가장 많이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전분에 대한 영양학적 구성 및 효능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개발은 국내산 밤 전분의 영양학적 구성을 밝혀낸 의미가 있다.

 특히 생물전환 기술을 활용해 비소화성 전분 함량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외 밤 소비 확대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전분은 영양학적으로 빠르게 소화되는 전분, 천천히 소화되는 지소화성 전분, 소화가 되지 않는 난소화성 전분으로 나누어지며, 이중 난소화성 전분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가 되는 소재로 대장암, 고혈당,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예방하고, 지방의 축적을 방해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연구팀은 밤 전분의 소화율이 옥수수 전분에 비하여 소화율이 떨어지고, 지소화성과 난소화성 전분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생물전환 기술을 활용해 난소화성 전분의 비율을 증가시킨 재결정화 밤 전분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생물전환 기술을 이용해 난소화성 전분 비율이 증가한 재결정화 밤 전분을 제조하였으며, 동물실험을 통하여 고지방식이와 함께 재결정화 밤 전분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고지방식이만 먹인 대조군과 비교해 유의적인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난소화성 전분은 맹장의 장내 미생물이 이용하게 된다. 이에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식욕조절, 장내 면역활성 증가)을 주게 되는데, 재결정화 밤 전분 섭취에 의해서 생성된 단쇄지방산은 지방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개발된 생물전환 기술은 밤 전분의 체중조절 효과를 극대화하였으며, 밤 전분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밤 가루에 직접 적용하여 같은 효과가 나타나 소재 생산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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