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의 ‘2018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올려지는 이번 작품서는 플라멩고를 비롯한 정열적인 스페인 춤을 만날 수 있다.
희극 발레 ‘돈키호테’는 바르셀로나의 명랑한 소녀 키트리와 낙천적인 이발사 바질의 사랑놀음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젊고 열정적이지만 가난한 연인은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와 돈 많은 멍청한 귀족 가마슈의 방해에도 꿋꿋이 사랑을 키워나간다.
세르반테스의 원작 소설의 주인공인 돈키호테와 산초 판자는 뒤로 물러나, 이들의 사랑을 거들며 큐피트를 자처할 뿐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전통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캐릭터 발레를 볼 수 있어 보다 가깝게 발레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투우사의 춤이나 메르세데스 춤, 세기디리아(부채, 탬버린 춤)가 대표적인 예로, 마치 스페인 광장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하고도 남는다.
염광옥 대표는 “아름다운 순수예술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이 더 큰 꿈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함께 지금까지 어렵게만 느껴왔던 발레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티켓은 전석 만원(20명 이상은 50% 할인)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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