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안전불감증 심각하다
초.중.고생 안전불감증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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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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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를 이용하는 도내 초.중.고교생들이 안전을 위한 보호장구 착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안전교육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도내 고교생의 경우 자전거를 이용하는 10명 중 8명이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학생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충돌 등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경우 90%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 통계가 말해주고 있다.

 2017년 학생건강검사 자료에 따르면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학생이 초등학생은 52%가 넘은 데 비해 중학생은 29%. 고교생은 24%가 채 안 되는 등 고학년일수록 보호장구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국 시.군지역 중 3번째로 낮은 것이다. 도내 학생들의 안전불감증이 심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돼있다. 사고 발생 시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피해자의 입장에서 분쟁의 대상이 된다. 본인의 안전을 위해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게 당연하지만,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사고를 냈을 경우 피해자도 절반의 책임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착용이 중요하다.

  갈수록 환경과 건강 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전거 도로가 확장되고 자전거 이용자도 늘어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자전거 대여점도 생기는 판이다. 특히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에서 안전교육은 필수다. 비단 자전거 안전문제만이 아니라 재난대비 등 안전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습관화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고 안전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 전북 교육 당국은 자전거 안전보호장구 착용률을 통해 드러난 전북 도내 학생들의 안전의식 결여가 학교에서 안전교육이 소홀하지 않았는가 되돌아보고 조사로 나타난 안전불감증 현상을 내실 있는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이 투철하도록 변화시켜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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