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안상수 예결위원장, 김광묵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김수흥 사무차장 등 국회 핵심 지도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송 지사는 이들과의 만남을 갖고 내년 국가 예산 반영과 도정 주요 현안 법률 통과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송 지사의 방문은 내년 국가 예산의 편성절차가 정부를 넘어서 국회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국가 예산을 편성해 정부안을 마련했다. 그 정부안은 국무회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로 넘어간다.
국회는 오는 11월 2일부터 본격적인 예산심사를 시작한다.
전북도는 국회 상임위 심사단계 이전에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에게 건의한 내용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기본계획수립 용역비 25억) ▲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 장비구입비 50억) ▲종자기업 공동활용 종합공정시설 구축(종자기업 공동 활용 종합공정시설 구축 용역비 5억) ▲새만금 SOC 구축 6개 사업(새만금~전 주간 고속도로 등 6개 사업 국비 6천300억)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552억) 등이다.
전북도는 내년 국가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지다.
정당별 정책협의회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수도권 연고의원을 대상으로 정책질의서를 작성하는 등 국회단계에서 예산을 확보하거나 증액하고자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안사업별로 국회의원 전담제를 시행하는 등 예산확보에 전력한다는 목표다.
전북도 관계자는 “예산심사가 본격 시작되는 11월 초에 앞서 지역 국회의원 및 수도권 연고의원을 대상으로 정책질의서를 작성 제공하는 등 국회단계 예산증액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