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화재 3년간 544건 ‘성숙한 시민의식 절실’
담배꽁초 화재 3년간 544건 ‘성숙한 시민의식 절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8.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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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흡연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담배꽁초부주의 화재 건수는 총 544건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178건, 2016년, 187건, 지난해 179건이 발생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현재까지 118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달에만 15건의 화재가 담뱃불로 인해 시작됐다.

 실제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께 전주시 용복동 원서지마을 인근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축구장 면적 1.5배에 달하는 임야 1ha가량을 태우고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담뱃불이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불로 인근 마을 주민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 10분께 군산시 소룡동 한 야산에서도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가 산불로 이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이같은 화재는 모두 부주의로 비롯해 발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담배꽁초를 무작위로 던지거나 담뱃불을 손가락으로 튀겨서 끄는 등 화재위험성이 높은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안전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부 흡연자들이 별다른 생각 없이 담배꽁초를 버리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부주의한 행위가 등산 중에도 이어져 대형 산불로 발생하는 만큼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곳에서 하고 흡연 후에도 담뱃불이 꺼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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