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중형급 태풍 ‘솔릭’이 22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 도달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태풍에 대비한 선박과 시설물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22일부터는 조석차가 커지는 사리기간의 시작으로 군산의 경우 조금 때 최대 5m 안팎이던 고조면이 6m이상으로 높아져 높아진 해수면에 태풍의 강한바람이 더해질 경우 저지대 침수와 선박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조업 중인 어선의 조기 귀항을 독려하고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낚시어선과 레저보트 등 모든 선박의 출항을 금지할 방침이다.
또 강한 바람에 홋줄이 끊기거나 풀어질 우려가 있어 복접안(선박 여러 척이 줄을 묶어 정박)을 피하고 모든 피항 선박에 대해 홋줄을 보강해 줄 것을 관내 어업 종사자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박종묵 서장은 “선박 피항지가 한곳으로 몰리지 않도록 유도하고 유실선박과 전복선박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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