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복흥 서마권역(서마리 추령·서지·하마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보고회를 최근 시작하는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비 40억원 규모로 군에서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끝낸 후 내년 상반기 세부설계와 행정절차 이행 등을 거쳐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청정 자연환경과 역량 있는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순창 서부권 농촌관광은 물론 인문·예술의 중심축 구축이 이 사업의 목표다. 총 4개 분야에서 17개 세부사업을 한다.
군이 밝힌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장승문화를 엿볼 수 있는 추령 장승촌과 장승축제, 알음알음축제, 도립산림박물관 등 지역에 산재한 문화자원을 연계한 농촌생활문화센터 조성에 나선다.
또 추령 장승문화의길과 서지 외촘골 웰빙맛길, 하마 박유전 명창의 서편제길 등으로 구성된 권역 둘레 길 조성도 사업에 포함됐다. 특히 추령마을 회관 신축은 물론 서지마을과 하마마을 진입로 및 안길정비 등 농촌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해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열린 사업 착수 보고회는 순창군 농촌개발과와 한국농어촌공사 순창지사, 기본계획 수립용역 선정업체, 지역 리더,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등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였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사업은 복흥지역의 독특한 환경과 소득상품 및 문화예술을 연계해 서마권역을 인문예술의 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라며 “주민이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은 내년부터 폐지된다. 따라서 복흥 서마권역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된 순창군 권역종합정비사업의 마지막 사업이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