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새로운 천년전북의 전주곡으로 삼자
전국체전, 새로운 천년전북의 전주곡으로 삼자
  • 윤동욱
  • 승인 2018.08.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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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全羅道)라는 명칭은 고려 현종(顯宗) 9년(1018년)에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머리글자를 합하여 만든 지명이다. 명칭이 생긴지 1000년이 되는 2018년 10월, 15년 만에 우리 전라북도에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개최된다. 과거천년을 보내고 새로운 미래천년을 맞이하는 전주곡(prelude)이 연주되는 것이다.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이고, 1920년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하여 거의 100년에 달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전북에서는 네 번의 전국체전이 열렸다. 처음 개최한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는 경기장을 신축해야 했지만 국가재정 사정으로 지원은 요원했다. 이에 전북도민들이 호당 50원의 성금과 독지가 등의 후원으로 전주종합경기장을 신축하여 개최했다. 선수 70%에 대한 대규모의 민박제도가 실시되어 지역간의 유대를 강화시킨 첫 대회이기도 했다.

올해 우리 전라북도는 거의 한 세기에 걸쳐 이어온 전국체전을 다시 개최하게 됨으로써 ‘전북’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지난 2014년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 개최지로 확정이 된 이후 전담부서를 통해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고 캐치프레이즈와 주 개최지인 익산을 역사적으로 대표하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를 마스코트로 하는 상징물을 선정하고 도내 각계각층의 대표로 하는 121명의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은 민선 7기 출범과 새로운 천년전북, 그리고 전국체전이 어우러져 함께 시작한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새로운 도정비전인 ‘아름다운 山河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이 담고 있는 과거천년과 새로운 미래천년의 소망을 널리 알리는 전북 대도약 서사시로 펼쳐질 계획이다. 기존의 체전과 차별화된 스펙터클한 공연 등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대국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양대 체전의 성화를 ‘99개 구간 990km’에서 동시봉송한다.

이제 전국체전은 단순히 체육행사를 치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역사, 문화, 경제 등 많은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도시마케팅 방안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은 ‘문화체전’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준비 중이다. 개막식 전날 ‘무왕행차 거리 퍼레이드’와 ‘개막축하 전야제’, 전국 최초로 체전과 연계하여 추진하는 ‘제1회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제전’, ‘전라예술제’ 등 체전기간 내내 경기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로 더욱 풍성한 체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99회 전국체전! 15년 만의 전국체전 성공개최는 2023년 세계잼버리를 준비 중인 전라북도의 대규모 행사 개최 능력을 가늠할 시금석이라 할 수 있다. 손님들을 직접 맞이할 교통, 숙박, 음식업소 등에 종사하는 분들은 물론 3,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 단계 성숙되고 결연한 자세로 잘 준비하고, 따뜻하고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이하여 우리 전북을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각인시켜줘야 한다. 2023년 세계잼버리 나아가 미래 천년전북의 전주곡(prelude)으로써 전혀 손색이 없고 전라북도의 품격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 가는데 200만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때다.

 윤동욱(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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