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차량 실내온도는 90도 가까이 오르고 엔진룸 온도는 최고 300도까지 치솟는다고 한다.
이처럼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더위 속에서 밀폐된 차량 안에 4~7세의 어린이가 혼자 덩그러니 갇혀 있다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려온다.
지난 7월 발생했던 동두천 어린이집 사망사고 뿐 아니라 이전부터 대구, 광양, 군산 등 어린이집 통학버스 내 사고가 연이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교육부 및 복지부에서는 어린이가 차량 안에 갇혔을 때 맨 앞쪽으로가 운전석에 위치한 ‘경음기’를 눌러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뛰뛰빵빵’ 교육을 실시하고,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도입하여 운전기사가 시동을 끈 뒤 차량 맨 뒷좌석의 벨을 눌러야만 경광등을 끄고 차 문을 잠글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 완산구에는 317개의 어린이집과 66개의 유치원을 합하여 총 383개의 교육기관이 등록되어 운영 중에 있다.
최근 5년간 전라북도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운전자, 교원, 어린이 안전교육 및 통학버스 운영 실태를 적극적으로 점검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이 전주시에서 안전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정제훈 / 전주완산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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