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을 통틀어 호남 유일의 현역인 정 의원은 지난 11일 진행된 당 대표 컷오프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 단 한 차례로 탈락하지 않은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진행된 컷오프에서 전당대회 출마자 10명 중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기호순) 후보 등 6명이 지난 11일 컷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올랐다.
애초 출사표를 낸 국민의당 출신 6명 중 컷오프를 통과한 것은 2명뿐이었고, 바른정당 출신 4명은 모두 컷오프에서 살아남았다. 예비경선에 도전한 10명 중 국민의당 출신은 6명(김영환·장성철·신용현·장성민·이수봉·손학규), 바른정당 출신은 4명(하태경·정운천·이준석·권은희)이었다. 이 중 국민의당 출신은 김영환·손학규 후보만, 바른정당 출신은 모두 본선행이 확정됐다.
당원의 75%가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본선 진출자의 절반 이상이 바른정당 출신으로 채워진 것은 난립한 국민의당 출신 후보들에게 당원들의 표가 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컷오프 결과 이번 전대에서 뽑는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3명 중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 후보 등 5명이 당대표 1자리와 최고위원 2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권은희 후보는 여성 몫 최고위원 1자리를 확보해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본선은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 여론조사 25%의 1인2표제로 결정된다. 후보들이 대부분 당의 화학적 결합과 정치개혁을 내세우는 가운데, 본선은 경륜을 앞세운 ‘손학규 대세론’과 ‘세대교체론’이 격돌할 전망이다.
서울=전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