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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전성시대, 전북 정치 탈출구 될까정동영 체제 출범과 전북 정치 <하>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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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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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정동영 의원(전주병)의 민주평화당 당 대표로 화려한 복귀는 1년6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북 총선 구도를 뒤흔들어 놓기 충분하다.

지난 6·13 지방선거 후 서서히 불기 시작한 ‘중진 바람’은 이제 전북 정치에서 상수로 자리 잡는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9대, 20대 총선의 세대교체에 실패한 전북 정치 현실에서 현재 불고 있는 중진 바람은 전북 정치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8일 “19대 국회부터 20대 국회의 3년이 흐른 전북 정치는 존재감을 잃은 지 오래됐다”라며 “민주당의 도당위원장 선거까지 중앙 정치권 인사가 개입해 좌지우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중앙 정치권에서 정치력, 존재감 부재의 전북 정치권이 권력의 실세에 한없이 휘둘리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자조 섞인 표현이다.

전북 도민 상당수가 중진에 대한 거부감 대신 희망 섞인 목소리를 내는 것도 현 전북 정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의 상향식 공천과 지난 20대 총선에서 반 민주당 정서가 결국 전북 정치를 초선 중심, 함량 미달의 정치인을 탄생시킨 이유로 정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상향식이 민주적 공천이라는 평가와 달리 조직력을 통한 권리당원 모집 규모에 따라 승부가 결정돼 인물보다는 지역, 토호세력들이 전북 정치에서 살아남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민주당 공천도 결국 후보의 인물보다는 권리당원 확보와 후보의 지역 내 인지도에 따라 승부가 사실상 결정 났다.

도민의 상당수가 과거 같으면 중진의 정치 복귀를 ‘올드 보이’로 비하했던 것과 달리 ‘구관이 명관 이다’는 중진의 경험을 높이 사는 말이 적지 않은 것도 세대교체 실패에 따른 전북 정치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은 특히 문재인 정부 탄생 후 한때 흘러간 물로 치부됐던 전북 정치의 중진인사들이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전주에서 4선을 지내면서 국회 국방위원장, 원내대표의 장영달 전 의원(우석대 총장)이 기무사 개혁위원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3선 이강래 전 의원의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강래 전 의원은 DJP 연합을 성공시켜 김대중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국회에서 예결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제출신 최규성 전 의원은 현재 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임명돼 공공기관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앙 정치권의 경우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가 선출되고 민주당에선 이해찬 의원, 김진표 의원이 당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또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고문이 오는 8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한 상태다.

정치권은 이같은 중진 바람을 일여다야(一與多野)의 정치구도에 찾고 있다.

과거 양당 체제보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특히 각 당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며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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